아프리카 축구계가 '성 논란'으로 시끄럽다.

AP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가 최근 막을 내린 아프리카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도기니를 고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NFF는 적도기니가 남성으로 의심되는 일부 선수를 출전시켰다고 주장하며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NFF가 지목한 선수는 적도기니의 주장 제노베바 아논마와 살리마타 심포레다.

이들은 "이미 성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NFF의 주장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CAF는 NFF의 조사 요구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태이지만, 논란이 확대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적도기니와 만나 4-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AP통신은 "이 대회에 출전했던 가나와 카메룬도 남아공에서 일부 남성 선수를 내보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CAF의 조사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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