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달리 아이들 좋아했던 2번 음주운전 피해자 애석한 죽음
- 장기기증·장학금 기탁, 끝까지 타인 위한 삶 ‘가슴 뭉클’

 

[투데이안]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부안군 변산면 故 김성균씨의 사연이 부안군민을 울리고 있다.

부안군은 김성균씨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 후 정부에서 지급된 장례비용 500만원 전액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성균씨는 변산면에서 태어나 어부로 생활하면서 고향을 지켜왔다.

유달리 지역 산수(山水)와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김성균씨는 2년 전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재활치료를 하던 도중 지난 4월 또다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기기증을 했으며 김성균씨는 환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의 별이 됐다.

김성균씨 누나 김문순씨는 “고인이 평소에 그토록 좋아했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 고인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

권익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 후배를 사랑하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주신 고인의 유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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