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 양파 곰팡이병(잎마름병, 흑색썩음병), 고자리 파리, 응애 방제 당부

[투데이안]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선)는 지난 1일 5차 마늘, 양파 생육 관찰포(진서, 변산) 조사 결과 엽수는 전년대비 1.1매 많고, 구직경은 전년대비 0.8cm 커서 생육상황은 온난한 겨울로 인해 평년 보다 10일 이상 빨랐고 병해충 예찰 결과도 마늘․양파의 병해충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빨라져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마늘․양파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과 같은 곰팡이병은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기온이 오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잎마름병은 양파와 마늘의 잎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며,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나타난다.

잎마름병은 잎 끝이 마른 부위에 감염되거나 잎의 가운데 부분에 감염돼 동그란 모양의 병반을 형성한다. 병이 진전될수록 검정색의 포자가 잎 표면에 생긴다. 또한, 노균병에 감염된 병든 줄기에 잎마름병이 재감염되므로 방제용 작물보호제를 이용해 관리한다.

흑색썩음균핵병에 감염된 양파와 마늘은 아랫잎부터 색이 황갈색으로 변한다.

흑색썩음균핵병은 습한 토양에서 피해가 더 크므로 물 빠짐(배수) 관리와 함께 병해에 효과가 있는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고자리파리류 같은 해충도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고, 기온이 높으면 생장이 좋아 양파와 마늘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고자리파리와 씨고자리파리 애벌레는 양파와 마늘의 뿌리 부분부터 파먹고 들어가 비늘줄기에 피해를 주며 심하면 줄기 속까지 해를 끼친다.

뿌리응애(해충)도 뿌리 부분의 즙을 빨면서 뿌리 생장을 저해하므로 발생되기 전에 적용이 가능한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관주(토양에 직접 줌)해 방제한다.

한편, 지난해 양파․마늘 해충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고자리파리류는 5월 중순경 성충(어른벌레) 발생이 최고에 달했고, 뿌리응애도 봄철 양파 마늘 뿌리에서 발견된 이후 4~5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이봉기 친환경기술과 과장은 “올해 날씨는 지난해보다 온난한 겨울로 인해 마늘. 양파가 웃자라 있어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라며, “특히 잎마름병 방제와, 뿌리에 발생하는 고자리파리류, 뿌리응애류, 흑색썩음균핵병은 작물의 지하 부분에 피해를 주므로 물 빠짐(배수) 관리와 약제 방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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