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사업비 1억 5천만원으로 덕진구 호성동에 소재한 '전주 사랑의 집'을 향기가 넘쳐나는 치유정원으로 조성했다.

사회복지법인 시설인 '전주 사랑의 집'은 일정한 주거가 없는 부랑인에 대해 임시보호, 선도 등을 하는 시설로 현재 4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중 정신질환, 지적장애, 언어․청각․시각 장애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식물을 활용한 향기나 색채 등으로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켜 몸과 마음, 기분을 개선시키기 위한 원예치료 시설이 전무해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치유정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된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치유정원은 사회에서 소외된 부랑자 수용 시설인 '전주 사랑의 집'에 향기 치료를 위한 달콤하고 가벼운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다양한 허브 및 색채 치료를 위한 행복감 등을 주는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피는 초화류를 식재했다.

구체적으로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 벽면녹화 및 대표적인 녹음수인 느티나무 등 24종 총 1만 900본을 식재해 향기와 푸르름을 더한 치유정원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생활인들이 운동 및 안락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황토볼 지압로, 운동시설, 파고라, 연식의자등 총 18점을 설치해 수용자 및 자원봉사자와 방문객들에게 편의도모는 물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 김민수 과장은 “금번 공모사업과 같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의 국비지원사업에 지원, 국비를 확보해 예산절감 효과 및 푸른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라며 "다양한 수목식재와 녹지량 증대 및 탄소 흡수원 확충으로 전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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