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등 각종 술(酒)은 물론, 술을 테마로 한 음식의 향연이 이달 13~14일 완주군 구이면에서 펼쳐진다.


8일 완주군은 구이면 대한민국 술 박물관 일원에서 ‘전통주 축제 및 술 테마음식 경연대회’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주를 맛보고 빚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 이외에도, 술을 테마로 한 음식 발굴, 마을 또는 집에서 만든 각종 가양주를 전시하고 평가받는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전통주 축제에서는 최대 50종의 전통주는 물론 전통 누룩, 입국 누룩, 시판 누룩 등으로 만든 3종의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청주, 탁주, 소주 등 3종의 증류주 내리기를 비롯해 막걸리 거르기, 이화곡 및 조곡 빚기, 단양주(부의주) 및 이양주(호산춘) 빚기 등의 시연과 체험이 벌어진다.

특히 신라시대부터 술 마실 때 벌칙을 주기 위해 만든 14면체의 주사위를 가지고 펼쳐지는 ‘주령구 놀이’가 진행, 내방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완주군 농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가지고 경연을 펼치는 술 테마음식 경연대회에서는 20개팀이 참가, 전통주에 어울리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마을별 또는 개인별 특색있는 가양주를 전시하고 평가를 받아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술에는 선조의 지혜와 우리의 전통이 그대로 녹아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축제에 많이 참여해 다양한 전통주와 음식 등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2014년까지 술 테마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우선 2012년까지 190억원을 들여 전통주 홍보전시관부터 세울 방침이다. 홍보전시관은 술 테마전시관(2,100㎡)과 전통주문화관(1,050㎡), 체험예술관(2,010㎡)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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