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된 새만금간척지 토양의 염농도가 높아 작물재배를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토양중의 높은 염농도를 사전에 충분히 낮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새만금 광활 간척지는 토양특성이 네덜란드와 비슷한 미사질 양토로 이뤄져 구근 화훼류 등을 비롯한 각종 작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간척지 토양의 경우 염농도가 평균 0.7%~1.0%를 나타내고 있어 작물생육이 불가능해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 조성된 포장에 관수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이 담수와 환수를 병행해서 실험한 결과, 4일 간격으로 담수 후 물을 빼주는 방법이 계속해서 담수하는 방법보다 토양중 염농도를 훨씬 더 많이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의 생육이 가능한 0.2%정도까지 토양중 염농도를 낮추기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을 지속적으로 관수 후 물을 빼주고 다시 관수해 물을 담아두는 작업을 해 줘야만 빠른 시일 내에 토양에 있는 염농도가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준까지 떨어 질 수 있다는 것.

조영철 농업기술원장은 "작물이 심어지기 전에 왕겨나 바크와 같은 친환경적인 토양개선제를 토양중에 많이 넣어주면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동시에 토양중 공극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배수를원활하게 함으로써 토양중 염농도를 낮추게 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광활간척지에 3.0ha의 포장을 새로 조성하여 금년 10월말에 튤립을 비롯한 23종의 화훼류를 심어 간척지에 적용 가능한 품종을 선발 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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