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020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가을로 연기
-전국 인파 몰리는 전주국제영화제도 연기 검토 중
-대표적 행사인 남원춘향제, 전북도민체전도 연기 검토

 

[투데이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4월에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북도내 각종 행사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3월에 열리는 벗꽃축제, 고로쇠축제 등 봄철 축제는 전면 취소됐다. 4월에 열리는 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를 검토 중이다.

봄에 열기로한 체육행사는 상당수 가을로 미뤄졌다. 이에따라 가을 쏠림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해 ▶진안고원 운장고로쇠축제(3.14~3.15) ▶남원 지리산 산수유 꽃 축제(3.14~3.15) ▶완주 삼례딸기 축제(3.20~3.22) ▶부안개암동벚꽃축제(4.4~4.5) ▶정읍벗꽃축제(4.4~4.8) 등 각종 행사및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4.2~4.5) ▶김제모악산 축제(4.3~4.5) ▶임실 옥정호 꽃걸음빛바람축제(4.10~4.12) ▶김제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4.18~4.19) ▶진안 원연장 꽃잔디축제(4.18~5.10) ▶고창청보리밭축제(4.18~5.10) ▶남원 지리산바래봉철쭉제(4월~5월) 등도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도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4월에서 하반기(가을)로 연기됐다. 

전북도는 앞으로 코로나19 안정화 추이와 체육 관련 전국대회 일정을 비롯한 개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영화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비경쟁 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개최일정 등을 다음주 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영화제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주방문을 꺼리는 해외 개스트 초청 문제, 국내외 영화제 등을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전주한지산업대전으로 명칭을 변경한 전주한지축제는 공식적으로 가을에 열기로 했다.

축제를 산업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됨에 따라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인 남원춘향제도 일정을 변경할지 관심사다.

춘향제전위원회는 다음주 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제90회 춘향제 연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진행중이던 자원봉사자 모집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점정 보류한 상태다.

오는 5월 남원에서 예정된 제57회 전북도민체육회 개최 여부도 빠르면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 소년체전을 가을로 연기함에 따라 전북도민체전을 가을로 연기할 경우, 행사일정 등 차질이 예상된다.

전북도민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춘향골체육공원을 비롯해 남원지역 45개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국제롤러대회도 4월에서 10월(가을)로 연기했으며, 국제바둑대회(6월), 국제검도대회(6월) 등 국제대회가 줄줄이 연기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군산시는 2월에 열기로한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를 전면취소했으며, 2월에 열리는 새만금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하반기(여름. 가을)로 옮기기로 했다.

특히, 오는 4월 12일 열리는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연기여부도 검토 중이다.

엘리트 선수는 물론 1000여명의 마스터스대회 참가자 등을 섭외해 놓은 상태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입국을 꺼리고 있는 상태다.

군산시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한육상 연맹과 함께 늦어도 3월 20일까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봄철에 열기로한 K-팝을 8월 열리는 군산야행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e-스포츠대회 일정도 여름 혹은 가을로 연기해야 할지 잠정보류상태다. 

봄. 가을로 나눠 두번에 걸쳐 열리는 진포예술제 역시 가을 진포에술제로 통합해 개최할 계획이다.

이외에 군산새만금 전국배드민턴대회, 군산새만금배 전국테니스대회 등 4월 열리는 각종 행사도 검토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국생활대축전 등 대규모로 열리는 봄 행사들이 가을로 옮겨지고는 있지만 상당수 행사들은 4.15 총선 이후로 일정들이 잡혀져 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계획대로 진행 할 것" 이라며 "가을에 축제로 몰릴 경우 인력 수급 문제, 행사진행 문제 등 어느 정도 어려움은 뒤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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