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과 29일 양 이틀간 순창국악원에서 시조인 100여명 모여

 

[투데이안]순창국악원(원장 조계문)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 이틀간 순창국악원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시조경창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시조협회 순창지회가 주관해 전국 100여명의 시조인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국에서 모인 시조인들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시조부, 명창부, 국창부, 대상부 등 총 여섯 개 분야로 나눠 치러졌다.

대표부문인 대상부 장원은 순창군 구림면에 거주하는 김태연씨(65)가 수상해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대상부는 완제사설, 각시조, 온지름, 우시조, 엮음지름 등 5곡 완창을 통해 장원을 가리는 것으로, 참석자들 대부분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시조를 읊는 모습에 관람객 대부분이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국창부 1등 정채심(전남 순천), 명창부 1등 이우창(전북 순창), 특부 1등 세노오리카(전북 순창), 갑부 1등 이순희(전북 남원). 을부 1등 최혜숙(경남 산청)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정가 부문 일반부 장원에는 정유정(대구), 단체부 장원은 진주시지회가 차지했다.

이번 경창대회 대회장인 김봉호씨는 “시조는 오랜 세월동안 애창돼온 우리 조상들의 삶의 희로애락과 고아함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면서 “앞으로도 시조의 저변확대는 물론 다음 세대들에게 전승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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