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살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전성환)의 도움으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공단은 13일까지 이틀 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이모(81) 할머니 집에서 주거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할머니는 차상위 계층으로 평소 고물을 수거해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형편이 넉넉지 않다보니 집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할머니의 집은 매우 낡았다.

특히 주방은 개선이 시급하다.

천장이 내려앉아 그 틈새로 먼지와 동물의 배설물 등이 떨어지고 있으며, 싱크대는 매우 낡고 위생 상태도 나쁘다.

배선 상태도 매우 불량해 전기사고마저 우려된다.

공단 사랑나눔봉사단(회장 김창규)은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교체하고 지붕과 벽을 보수하는 등 주방을 전면 개선했다. 배선도 새로 하고 방충망과 전등도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계직과 건축직 등 기술직 직원을 비롯한 5명의 공단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집기를 구입했다.

공단은 지난해 4월 차모(81) 할머니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홀몸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김창규 회장은 “직원들의 작은 노력으로 홀몸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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