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조동찬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3-2로 이겼다.

LG전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76승48패1무를 기록해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SK 와이번스(76승43패1무)에 2.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고, 66패째(52승3무)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의 볼넷과 강봉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이어 조동찬의 타석 때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승부를 끝낼 찬스를 잡은 삼성은 조동찬이 상대 구원 김광수의 4구째를 받아쳐 상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연장 10회초에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정현욱이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9승째(1패).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이날 일찌감치 폭발한 타선의 활약으로 SK에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고, 대전 홈구장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시즌 45승째(78패2무).

한화 선발 프랜시슬리 부에노는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국내 무대 첫 승를 수확했다.

6번타자 겸 포수로 경기에 나선 신경현은 이날 홈런포 한 방을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1회 최진행의 투런 홈런으로 가볍게 2점을 먼저 뽑은 한화는 2회 신경현의 우중간 안타와 희생 번트 등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한윤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신경현이 중월 3점포를 날려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2-6으로 추격당한 8회 이양기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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