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길거리농구를 올림픽에서 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이른바 '길거리농구'라고 불리는 3대3농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FIBA는 3대3농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대3농구는 지난달 제1회 싱가포르유스올림픽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경기는 야외에서 반코트만 활용해 진행됐고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5분씩으로 공격시간은 10초다.

두 팀 중 먼저 33점에 도달한 팀이 승리하고 경기시간 내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많은 점수를 넣은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남자세계농구선수권대회 참관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방문 중인 패트릭 바우만 FIBA 사무총장은 "향후 몇 년 안에 3대3농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5대5농구와 비교해 3대3농구는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기 때문에 가난한 국가의 농구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FIBA는 현재 3대3농구 월드투어와 세계랭킹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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