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기금 5억 돌파로 장학사업 확대

 

춘우장학재단(이사장 양해엽)이 장학금 800만 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12일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에 소재한 재단 사무실에서 양해엽 이사장과 상임고문인 이인숙 교육장을 비롯해 각 학교장, 임원 및 학부모.안용남.주천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3명과 고등학생 10명 등 13명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은 군 관내 진안출신 대학생으로써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모범학생을 재단이사장과 진안교육 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2019년도 제20회 춘우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은 10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씩을 지급받았다. 이에 따라 설립이래 20회에 걸쳐 302명에게 2억1천7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99년 장학기금 2억원으로 설립한 춘우장학재단은 지난 2011년 서울에 한국알콜산업 주식회사 지창수 회장이 3억원을 쾌척해 장학기금이 5억원으로 늘어나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서울음대 주임교수와 프랑스 문화원장을 지낸 양해엽(90)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학금은 누나 양삼순(95) 여사가 20년전 평소 근검절약해 만든 사재와 치과분야의 원로인 부군 故 문홍조 박사의 뜻을 받들어 2억원을 출연, 고향 주천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면서 "두 분에게 감사해야 할 것 이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특히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고시를 통해 들어 간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을 거쳐 서울지방 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한국알콜산업주식회사 지창수 회장의 장학금 3억 원 캐척이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 회장은 재단 초대이사를 지냈다. 

상임고문인 이인숙 진안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본 장학재단을 고향인 진안에 설립해 고향의 인재양성을 하고 계시는 양삼순 여사님과 양해엽 이사장,  3억원을 쾌척한 지창수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님께 축하를 보내고 재단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장의 영재로 성장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지역 큰 일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고방원 이사는 학생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통 예절의 의미에 대해 특강했다.

한편, 장학금을 기탁한 양삼순 여사는 1892년 조선 마지막 성균관 진사에 급제한 양봉래 진사의 7남 4녀중 4녀로, 전주여고를 거쳐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과 전주에서 폭넓은 사회 활동을 전개 해 오고 있다. 치과의사였던 문홍조 박사와 결혼해 5남매를 낳아 차녀만 국가공무원으로 봉사하게 하고 4남매를 모두 의사로 성장시켜 고향 진안을 위해 선행을 해오고 있다.

양 여사는 특히, 주천면에 게이트볼장 설치비와 주경장학회에 각 1천만 원을 기탁했고 초․중․고등학교에 피아노를 기증했다. 예비군 중대본부, 고등학교부지 조성비와 어려운 학생을 지원했고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도 보이지 않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왔다. 이같은 공로로 군민의 장 등을 받았다.

자신의 모교인 이화여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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