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

-사비들여 전주에서 10년 넘게 클래식 음악회 열어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다양한 활동

어린 시절 아버지는 5형제 중 막내인 어린 꼬마의 손을 잡고 영화관에 자주 다녔다.

꼬마가 살았던 전주는 20년 후 영화를 촬영하기에 좋은 도시로 탈바꿈했다.

전주천 밑에서는 ‘김두한의 일대기’와 60년대의 어려운 삶에서도 피어나는 가슴 뭉클한 사랑얘기들이 영화화되기도 한 곳이다.

현재의 영화의 거리에는 삼남극장, 피카디리극장 등이 위치해 있었고 근처에 집이 있던 여섯 살 어린 꼬마는 극장에 자주 드나들수 있었다.

어느새 할리웃의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고 가든파티를 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는 영화배우는 안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저씨 안녕!’하면 티켓 없이 들어가 영화를 볼 수 있었고, 키가 작아 안보이니 프리패스로도 영화를 볼수 있었던 꼬마 김생기(나래코리아 대표.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

김생기 나래코리아 대표는 세월이 흘러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이자 건실한 중견기업 나래코리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0년 넘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나래코리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김 대표는 여인이 장님인데 사랑하는 무사가 그녀를 지켜주다가 나쁜 놈들에 의해 죽어가는 영화가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맞아 서울과 전주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서울 연주에는 아름다운 미모와 음성 그리고 단아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우리나라 최고의 테너로 나래코리아의 친구인 류정필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피아니스트 신정혜 등과 함께한다.

전주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 정상급 소프라노 김민지와 정열적이며 최고의 테너라 불리는 류정필,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정혜의 연주로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축하한다.

김생기 대표는 “매일 클래식의 선율로 아침을 시작하면 즐겁고 행복하다”며 “어느 조용한 숲속마을에 있는 것 같기도한 느낌을 받는다”고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