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지는 임규래씨 가족의 따뜻한 기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나눔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다.

15년째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임규래씨 가족. 평소라면 임규래씨와 손자․손녀들이 함께 와야 하지만 이 날은 임규래씨 혼자 매년 가지고 오던 돼지저금통을 가지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방문해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임규래씨는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선행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고 전했다.

그간 가족들이 모아온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돈을 펼쳐놓고 확인하는 임규래씨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임규래씨는 “적십자에 몸 담은지도 수십 년이 됐고 지금은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가족들이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내 뜻을 이어 이렇게 잘 성장해주니 기특하기 그지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덧붙여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부담을 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스스로가 선행을 계속 하고자 하니 아이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박종술 사무처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가족들의 마음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임규래 대의원님 가족에게는 정말 큰 자산인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고, “의미가 있는 기부금인 만큼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해준 임규래씨는 1974년부터 46년 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협의회,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전국대의원을 지내며 적십자 인도주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임규래씨 가족은 15년째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올해 기부한 동전 365,400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1,116만 원에 달한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2019년도 적십자회비 모금기간’을 맞아 주말 모악산 모금 캠페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의 길거리 캠페인, 옥외 전광판 광고, 방송 자막 광고 등을 통해 적십자회비 모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민들이 내주는 적십자회비는 태풍, 지진, 폭설, 화재 등 각종 재난을 당한 이재민과 우리 주변의 소외된 4대 취약계층(아동청소년, 노인, 이주민, 기타 위기가정) 지원 사업 및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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