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로마>
- 클래식 러브스토리 <갈매기>
- 노부부의 슬로 라이프 <인생 후르츠>

로마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2018년 12월 둘째 주 신작으로 <로마>, <갈매기>, <인생 후르츠>가 개봉, 상영된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중산층 가정과 격동기의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그래비티>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자신의 고향 멕시코에서 직접 촬영을 맡았다.

멕시코의 정치적인 불안함과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부 클레오를 비롯한 여성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담아 흑백 영상에 자전적 이야기로 녹여냈다. 영화는 이미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갈매기

<갈매기>는 그 여름, 호숫가별장을 찾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러시와 소설가 및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희곡이 원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토니상 최우수연출상을 수상한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을 맡았고, <레이디 버드>로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시얼샤 로넌이 순수하고 영롱한 젊음을 가진 예술가의 뮤즈 니나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매혹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생 후르츠>는 둘이 합쳐 177살, 65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천천히 맛이 들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인생 후르츠

가족을 위해 집을 짓는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 할아버지와 남편이 하고 싶은 것이 좋은 일이면 뭐든 믿어주는 츠바타 히데코 할머니의 모습을 무려 2년간, 400개의 테이프에 담아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마치 동화 같은 이상향으로 관객들의 연령, 나이 상관없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최근 별세한 일본의 국민배우 키키 키린의 친근한 내레이션이 영화의 맛을 더한다.

12월 13일(목) 개봉작으로 <로마>, <갈매기>, <인생 후르츠>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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