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내년 2월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 주변 정비 추진
-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을 것 기대

3.1운동 100주년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가 전주지역 3.1운동을 기념한 기념비를 정비해 시민들에게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내년 2월까지 전주 3·1운동 발상지인 남부시장 매곡교 입구에 위치한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전주지역에서 펼쳐진 3.1운동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지만 남부시장에 위치한 관계로 주변 시장 상인들이 쌓아놓은 과일과 야채, 행인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평소 청결한 관리가 어려웠다. 또, 기념비 뒤편에는 가건물 등이 방치돼 미관을 저해해왔다.

이에, 시는 총 1900만원을 투입해 기념비 주변에 보호대를 설치하고, 안전난간과 기단석도 설치키로 했다. 또, 주변 가건물을 철거하고, 남부시장 안내판도 이전키로 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찾는 관광객의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 방문에 대비해 기념비 관람 후 인근 전주천 풍경 감상도 가능한 소규모 쉼터를 조성하고,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조차 잘 모르고 있던 이곳을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으며 언제든지 3.1운동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념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를 조성한 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광복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다울마당 등 관련 단체의 자문을 얻어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 주변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 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지역 3.1운동 유공자 중 국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추서자 38명에 대한 공훈기록을 조사해나가고 있다. 또, 항일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념공간을 마련하고, 내년 3월에는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을 기리는 전주시민 축제도 열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기념비 주변 정비 사업은 후손들이 3·1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및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향후 기념비 주변의 지속적인 청결관리를 위한 시장상인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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