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센터 리모델링 설계용역 완료·내달 시설공사 착수 예정
- 오는 2019년 중순까지 전시판매장, 공동작업장, 교육실 등을 갖춘 업사이클센터 건립할 계획

전주시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핵심인 새활용센터(업사이클센터) 조성을 본격화한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문화재생사업이다.

시는 최근 ‘전주 업사이클센터 리모델링 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오는 2019년 중순까지 리모델링 시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비 24억원 등 총 48억원이 투입되는 업사이클센터 조성사업은 선미촌 내 건물을 매입 후 리모델링한 후 업사이클 판매전시실과 연구공간 및 작업장, 교육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시는 업사이클센터에 지역특색을 살린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또한, ‘지역 업사이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역할’을 운영 전략모델로 정하고,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 보육 지원 △제품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업사이클 문화조성을 위한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 △업사이클 작품 상설‧기획 전시 기능도 보강키로 했다.

업사이클센터가 설치되면,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국내 업사이클산업을 선도하고, 손의도시(핸드메이드시티)로서의 위상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촌으로 바꾸는 문화재생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이처럼 업사이클센터 조성에 나선 것은 폐자원의 단순 재활용 차원을 넘어 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산업을 새로운 성장원천으로 삼아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시는 향후 시설공사 기간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운영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운영방안에 포함시키는 등 사전 운영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20~30년 전부터 업사이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돼있으나, 국내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으로, 전주시는 업사이클센터를 기반으로 창업교육과 지원, 홍보 등 업사이클 관련 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업사이클 센터를 거점으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업사이클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관광 상품 개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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