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종균 분양받아 컬러버섯 시험재배 성공
농가 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진안군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경영비 부담과 버섯의 낮은 판매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섯농가에 컬러버섯을 보급하고자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랑느타리버섯은 항암과 면역증강 작용을 가지고 있는 글루칸 함양이 37.7%로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30배이상 높고, 신장암 세포에 대해 43% 저해능력을 나타냈으며, 고혈압, 당뇨, 염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에 진안군농업기센터는 올해 4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느타리버섯 4품종(고니, 흑, 금빛, 노을)의 종균을 분양받아 자체 시험 재배했다.

증식시킨 종균을 병 재배방식을 통해 시험 재배한 결과 재배에 큰 어려움이 없고 전체적으로 생육상황이 좋고 고르게 자라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컬러버섯은 한차례 사용한 폐배지의 입자를 미세하게 분리, 원자재에 30~40% 정도 혼합한 후 새로운 배지를 만들면 버섯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비가 절감되며, 폐배지 양이 줄어들어 환경보호와 버섯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앞으로 버섯 신품종의 농가보급, 순수품종 보존과 함께 매년 느타리버섯종균을 보급하면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랑과 분홍, 흰색의 컬러느타리 버섯이 경제성과 함께 건강 기능성까지 갖춰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 주목되는 만큼 기존 느타리버섯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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