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험객 등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참신한 콘텐츠들을 하나씩 보강시키며 전통문화 거점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한 탈바꿈이 한창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직무대리 강병구)은 ▲메이커 스페이스 리빙콘텐츠DIT센터 운영 사업 ▲전통문화시제품제작소 환경개선 사업 ▲음식테마존 구성 사업 ▲한문화 콘텐츠 보강사업 등을 통해 전당 공간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당은 지난 6월 중소기업벤처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전당은 이 예산으로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을 지역 메이커들을 위한 ‘리빙콘텐츠 DIT센터’로 조성키로 했다.

이 DIT((Do It Together)센터에는 3D프린터를 비롯해 목공, 디지털 등 각종 장비가 구비된다. 전당은 시민들이 센터 장비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창작활동은 물론 체험·전시·교육 등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지하 1층에 자리한 목공DIY 작업실인 ‘전통문화시제품제작소’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목재 보존도를 높이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복도 벽면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셀프제작실과 기계장비실에 대한 시트지 작업, 시설 안내판 및 편의시설 설치 등 시설 보강작업도 벌인다.

전당은 또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전당 3층 시루방(조리체험실)과, 한식자료실, 음식모형전시실 공간을 ‘음식테마존’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한식자료실의 경우 음식관련 테마존으로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또 한 켠에는 음식모형 전시와 휴게 기능이 함께 구현될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나 스툴을 비치, 이용객들이 편하게 휴식하며 도서열람, PC검색 등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음식테마존은 1층 홍보관, 2층 한문화관과 연계한 관람 시설의 확장으로 보고, 느끼고, 배우고, 만들어 먹는 종합체험 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외규장각 의궤 중 가장 화려했던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을 한지공예로 재현한 의궤반차도 닥종이 인형도 3층 홀에 상설 전시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층 한문화관의 경우 기존 보는 전시, 정(停)적 움직임에서 체험하는 전시, 동(動)적 움직임으로 콘텐츠가 대폭 보강된다. 한문화관에는 다양한 한복과 그 한복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들이 비치되고, 관람객은 자유롭게 이를 착용해 볼 수 있다.

또한 한복을 입고, 각각의 포토존에서 직접 사진을 찍을 수도, 전주를 대표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즉석 스티커도 촬영할 수 있다. 편안한 소파와 스툴이 준비돼 쉼터 역할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직무대리는 “현재 전당 주요 시설들에 대한 시설 보강, 콘텐츠 보강작업이 한창”이라며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말 안에는 이 모든 시설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끝나 시민들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지난 3월 조직개편 이후 공간운영팀을 신설하는 등 전당 공간 활성화에 주력, 꾸준히 체험객과 시설관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콘텐츠 보강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통문화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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