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전라북도선관위에 6.1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북도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서거석, 이미영, 이재경, 유광찬, 황호진, 천호성 등 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후보 단일화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보여진다.

지난 2010년 6.2 교육감선거에서는 김승환, 오근량, 신국중, 박규선, 고영호 후보 등 단일화 없이 선거전을 치뤄 김승환 예비후보가 2위 오근량 후보를 2,200여표 차로 힘겹게 따돌리며 전북교육청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오근량 후보의 불출마로 8명이 등록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이에따라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추대위원회’(당시 위원장 곽병선 군산대교수)는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뜻밖의 인물 새누리당 유홍렬 후보로 결정됐다.

당시 유력했던 이승우 후보(현 군장대 총장)가 탈락하는 등 이변이 생기며 불공정 후보 단일화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단일화에 참여했던 유기태 후보, 신환철 후보 등은 추대위를 거부하고 출마했다.

이미영 후보도 진보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4파전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뚜렸한 대항마 부재로 김승환 후보는 재입성에 가볍게 성공했다.

이에따라 이번 6.13 교육감 선거도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항상 문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특히 30일 발표한 모 언론사의 여론 조사 결과가 단일화에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비용에 자유롭지 못한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비용 보존 등을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교육감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 1,100만원인데다 선거비용 보전의 경우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했을 때 또는 15%이상 득표시 100%, 10%~15% 득표시 50%를 선관위에서 보전하고 있다.

10%에 못미친 후보군은 선거비용 때문에 뜻이 맞는 후보들끼리 합종 연횡 내지 중도포기 수순도 밟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럴경우, 7명의 다자구도에서 3~4명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감 출신인 김승환 예비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대 총장 출신인 서거석 후보가 그 뒤를 바짝 다가서며 양강체제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영 후보 또한 10%대를 넘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6.13 전북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여부가 전북교육의 미래 수장을 선택하는 최대 관심사가 될 것" 이라며 "부동 표심 역시 선거판을 뒤흔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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