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지고 50km 행군한 미친(美親)남자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

 

개성 가득한 독창적 슬로건과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예비후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군민의 고통을 함께 지겠습니다’라는 지게를 메고 장수군  50km 거리 도보 이색 선거운동을 완료한 양성빈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

양 예비후보는 "장기적 경기침체와 농촌경제의 위기로 힘들어 하는 장수군민의 고통을 나눠지는 군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지게행군을 결심하게 됐다”며 “닷새동안 더위와 우천, 꽃샘추위가 번갈아 닥치는 악천후와 발에 물집이 터지는 고통 속에서도 군민들의 성원덕분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도의원 시절부터 ‘장수 애(愛) 미친(美親) 남자’라는 이색 슬로건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양 예비후보는 이번에도 ‘장수를 팔아 버리겠습니다’라는 도발적인 구호를 내걸었다.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제품들과 농업을 관광상품화하고, 문화와 자연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제값을 받고 팔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이색 구호와 선거운동이 주민들이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일 JTV, MBC,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양 예비후보는 23.4%를 기록하며 1.8%p의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다.

약 두달전인 1월 8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2.7%에 그치며 4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급등이다.

 

이러한 지지율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SNS를 통한 소통과 지지층의 결속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농촌지역 정치인과 달리 평소 SNS를 통해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양 예비후보는 이번 ‘지게행군’ 역시 결심부터 완료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많은 성원을 이끌어 냈다.

양 예비후보는 “이번 지게행군을 응원해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행복 장수를 만들 각오를 다잡았다”며 “지역 어르신께 효도하고 어르신의 경험에 귀 기울여 ”아이부터 어른신까지 행복한 장수건설“ 기틀을 만들어 전국 성장률 1위의 지역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도의원시절에도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농업·농촌을 살려내기 위한 방안으로 “고향기부제”를 제안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농번기 농업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인력지원센터 조례를 개정,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응촉구,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방침 철회주장, 사과(과수)농가 FTA폐업보상 지원 건의 등 농업과 농촌 그리고 장수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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