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의 고장 전주 대표음식, 모형으로 재현
- 전문가 자문과 고증 통해 사업 추진 1년여 만에 완성
- 전주폐백 등 전주 대표음식 467점 모형으로 재현
- 전당 3층에 둥지틀고, 4개 테마공간으로 다채롭게 구성

 

세계가 인정한 맛의 고장 전주의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전주음식 모형 전시실’이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권한대행 송재명)은 전문가 자문과 고증을 거쳐 전주를 대표하는 총 467점의 음식을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전주음식 모형 전시실’을 3층 전시실(99.04㎡)에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총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전주음식 모형 전시실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기간을 거치면서 문제점과 전시물 배치 등 최종 점검을 마치고 최근 공식 개관했다.

4개의 테마존은 ▲월별로 만들어 먹던 전주음식이야기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전주 일상음식이야기 ▲상차림으로 알아보는 전주음식이야기 ▲전주 대표 향토음식 이야기로 각각 구성됐다.

 

전당은 이번 전시실 개관을 위해 사업의 시작단계에서부터 학계와 관련 전문가 11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제작목록과 재현방식 등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진행해 왔고, 열띤 논의와 고증 끝에 지난해 8월 최종 467점의 모형 제작목록을 확정지었다.

특히 전주대표 향토음식으로 전주백반, 전주한정식, 전주폐백은 전주시 지정 음식 명인들이 실물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모형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 전주음식모형 제작 사업은 지난 2014년 4월까지 국립전주박물관(민속실)에 전북지방 음식 모형을 보전 및 발전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당시 음식모형은 박물관측이 기존 민속실을 전북역사실로 그 기능을 전환하며 전시가 중단됐고, 2016년 5월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박물관으로 기증되며 전주음식을 모형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음식 분야 관계 전문가들은 전주음식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릴 콘텐츠 보존의 필요성과 이를 재현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전시실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전 신청에 한해 음식문화 해설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실과 같은 층에 있는 조리체험시설 ‘시루방’과 연계해 보고, 듣고, 체험 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주비빔밥 축제 등 각종 행사장에 ‘찾아가는 전주음식 모형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 전주음식의 지혜와 솜씨, 우수성도 널리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병구 센터기획국장은 “전주음식모형 전시실 개관을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발굴 해 나가겠다” 말했다.

전시실 관람과 조리체험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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