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농가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단초 마련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에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시스템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도내 딸기 재배농가에 고품질 묘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예산규모는 총 8억원이며 고품질 딸기묘를 재배 농가에 보급하기까지는 ①조직배양묘 → ②기본묘 → ③원원묘 → ④원묘 → ⑤보급묘의 총 5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중 1~3단계까지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딸기는 총생산액이 2016년 1조 305억원으로 전체 채소생산액의 11.6%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소득 작목으로 인식돼 귀농인이 작목을 선택할 때 가장 인기 있는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농가들도 딸기로 작목을 전환하고 있어 도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2년간 '딸기 육묘 안정생산 보급을 위한 경영개선방안 연구'를 추진한 결과, 겨울딸기를 재배할 때 심을 수 있는 건전묘가 부족해 정식한 후에 묘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파악했다.

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2016년 764ha로 2010년 496ha대비 54.0%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딸기 생산량은 15,199톤에서 22,301톤으로 46.7% 증가하는데 그쳐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딸기는 재배와 생산에 묘 품질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만 전라북도에는 딸기묘 생산 공급체계가 없어 대부분의 묘를 충청남도나 경상남도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 지역에서 심고 남은 품질이 낮은 묘를 정식하다보니 병해충 발생이나 수량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재배면적 증가율에 비해 생산량 증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딸기 육묘 일괄 보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을 기획, 응모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김홍기 박사는“농촌진흥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들과 품종 선정에서부터 조직배양묘, 원원묘, 보급묘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선진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기초기술 습득과 발생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서 최고품질의 딸기 묘를 생산해 전라북도 딸기의 품질과 재배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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