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 “창의적인 제안, 논의해볼 것”
- GM본사 지분 5.1% 획득해 전기차와 자율차 기술, 세계 판매 전략에 영향력 행사
- 정동영 “청와대 정책실장,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여야 5당이 모두 참여해 토론하자”

 

민주평화당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해법으로 ‘GM본사 지분 획득과 경영 참여’ 전략을 제시하고, 문재인 정부에 범정부적으로 긴급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GM군산 특별대책위원장은 22일 전북 군산시 GM군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특별대책 현장 간담회에서 “한국GM에 10억 달러를 넣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며 “10억 달러를 밑 빠진 독에 부을 것이 아니라 GM본사 지분 5.1%를 획득해서 2대 주주로 등극하고, GM 본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GM의 전기차와 자율차 기술과 한국의 배터리, 반도체, 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윈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은 어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에서 민주평화당의 제안을 ‘창의적’이라 평가하고, “논의해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동영 특별대책위원장이 말한 ‘GM본사 지분 획득과 경영 참여’ 전략이란, GM이 요구한 10억 달러와 펀드 모집으로 약 30억 달러를 조성해 GM본사 지분을 5.1% 이상 획득하면 GM본사의 2대 주주가 되고, GM의 전기차 및 자율차 기술과 세계 판매 전략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이다.

정동영 위원장은 “GM본사 경영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군산GM공장을 전기차 또는 자율주행차의 생산기지로 만들어 세계 최강의 한국의 배터리, 반도체, 통신기술과 접목시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또 “이 같은 해법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측에 제안했다”며 “청와대 정책실장,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여야 5당이 모두 참여해 GM본사 지분 획득을 통한 군산GM 회생 계획을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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