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윤지희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산업미술학과 공예과를 졸업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전공 미술학 석사 및 동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장안대학교 쥬얼리디자인과 겸임교수, 153design대표, 한국공예가협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천잠조형회, 숙명금속공예가‘SOOM’, 아름다운 빛깔구이 칠보예술 연구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며, 'THE METAPHAPHOR OF LIGHT'이라는 주제로 종교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종교적 의미의 십자가와 빛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설치작품, 조명작품으로 기존의 종교적 회화와는 다른 작가의 삶 속 종교적 경험이 깊숙이 투영돼 있는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정 종교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강렬한 의미와 빛을 만날 수 있게 되며 우리가 지닌 마음 속‘바람(WISH)’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의 일상의 모든 순간의 경험들과 만남이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축복이다. 작품을 통해 감상하는 모든 이들에게 내가 느낀 하나님 사랑의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반복되고 익숙한 상황들을 조우할 때마다 일상의 반복됨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작가에게 빛은‘생명의 근원’이다. 작품들은 성경 말씀 창세기에 나오는 빛의 의미인 창조의 빛, 즉 하나님의 실재를 빛으로 암시한다.

작품 'THE METAPHAPHOR OF LIGHT' 시리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상이 축복임을 인식하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자 하는‘바람(WISH)’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는‘축복의 기도’이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주위의 자극들에 반응해 시선(視線)을 멈추게 된다. 이 멈춤 속에서 많은 시선들이 수많은 시그널(Signal)을 보내며 다양한 방법과 모습으로 기도하고 축복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품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곁에서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주님의 위로와 응원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상처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나의 ‘바람(WISH)’, 나의‘기도’인 것이다.

작품에서 중요한 조형구조는 큐브(CUBE)이다. 큐브(CUBE)를 펼친 형태는 십자가의 형상이다.

또한 십자가를 접어 형성된 큐브(CUBE) 구조는 조용히 고개 숙여 겸손히 기도하길 바라는 자아의 표상(表象)이다.

‘힘들지만, 아프지만 그래도 계속 가보자. 내가 너의 곁에서 함께하고 있단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선과 악, 기쁨과 슬픔, 용기와 다툼 등 많은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뒤돌아서거나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짐을 짊어진 채로 더 가보자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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