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공예 미래를 이끌어갈 인력 양성을 위한 ‘제1기 전주 수공예 비즈니스 아카데미’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제1기 전주 수공예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이 ‘수공예 중심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공예 또는 디자인 관련학과 졸업생과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수공예 전문교육이다.

전당은 당초 30명을 정원으로 잡고 모집에 나섰으나 이주일간의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 60여명의 접수자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전당은 내부 논의를 통해 ‘교육기회 확대’ 차원에서 당초 모집정원 대비 27명을 늘려 최종 57명의 수강생을 늘려 받기로 결정했다.

접수한 수강생들은 20대 대학 졸업생에서부터 70대까지, 성별도 남성과 여성 고른 분포를 보이는 등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에서 수공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카데미 첫날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전주 수공예 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과 아카데미의 전반적 소개를 시작으로 김남규 전주시의원과 오태수 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은병수 감독과 박경빈 Plan B 대표가 ▲수공예의 국내외 트랜드 및 접근방향 ▲브랜드의 사례분석에 대해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베스트셀러 ‘기획흥신소’ 저자 서대웅 소장이 강사로 나서 사업과 상품개발에 대한 기획, 그리고 컨셉을 어떻게 도출해 낼지, 진효승 아트마이닝 이사가 현대 공예와 디자인의 이해에 대해 각각 강의를 진행, 주목을 끌었다.

이후 아카데미에서도 ▲전통을 활용한 상품 디자인 및 개발 방법 ▲시장분석을 통한 마케팅전략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마케팅 ▲프리젠테이션 방법론 및 스피치 기법 등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강연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아카데미는 교육 완료 후 수강생이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우수교육생을 선발, 최대 200만원까지 상품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에 참여자에게는 수료증도 발급된다. 아울러 전당의 ‘2018 전주 수공예 상품 상용화 지원사업’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특전도 주어진다.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센터국장은 “이번 모집을 통해 수공예에 대한 많은 분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그에 부응한 전문적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수공예 종사자분들의 갈증을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장(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에서는 ‘수공예 중심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제1기 전주 수공예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전주 수공예 상품 상용화 지원사업과 ▲수공예 장인과 함께하는 ‘전통 수공예 맥잇기 교육사업’ 등 3개 분야 6가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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