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는 ’매주 만나는 Jeonju IFF‘라는 주제 아래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상영작 <세컨 찬스>, <하루>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무료로 상영한다.

 

첫 번째 작품 <세컨 찬스>는 정의감 넘치는 형사가 갑작스레 죽은 아들과 최악의 환경에 방치된 범죄자의 아들을 바꿔치기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드라마다.

<인 어 베러 월드>로 제83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던 수잔 비에르가 연출했으며 아이를 바꿔 치기 하는 형사와 아이를 빼앗긴 전과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비극 앞에서 우리가 정한 옳고 그름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작품 <하루>는 단조롭고 무료한 하루를 끝내려는 나이 든 택시기사에게 불안해 보이는 한 젊은 여인이 필사적으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감독은 미혼모를 용납하지 않고 산부인과에 입원할 때 남성 보호자를 대동해야하는 이란의 특수한 배경 속에서 택시기사 유네스와 임산부 시디게가 만난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녹여내고 있다.

 

자극적인 신파로 몰아가지 않으면서 인간을 배려하면서 희생과 지탄을 감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12월 2일, 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세컨 찬스>가 상영되며, 12월 16일, 23일, 30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하루>가 상영된다.

각 회차 1시간 전부터 티켓박스에서 선착순(1인 1매)으로 좌석 지정을 받은 후 상영 시작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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