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산채류 발굴 및 안정재배 기술 개발 
- 도내 산악지형의 이점을 살린 산채류 연구 확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우리도의 동부 산악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고자 산채류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도 동부지역은 지대가 높고 지리산, 덕유산 등이 있어 풍부한 산채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러한 이점을 살려 산채류 연구를 강화하고자 한다.

산채류는 일반채소에 비해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간기능 개선, 항산화, 항당뇨, 항균, 항염 효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산채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 산채류는 자연산 채취에 의존했는데 인력의 고령화, 자생지의 식생변화 등으로 야생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는 산악지형이 많아 산채를 재배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산채 유전자원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 덕유산, 내장산, 마이산 등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산채정식이나 산채 비빔밥을 메뉴로 하는 음식점이 즐비해 소비처도 큰 편이다.

이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타도에 비해 2015년 기준 도내 산채류 재배면적은 813ha, 생산량은 3,257ton으로 각각 전국의 7.1%, 7.8%로 적은 편이다.

도내에서는 주로 고사리, 도라지, 더덕, 두릅, 취나물 등이 완주, 무주, 남원, 진안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재배품목이 다양하지 않으며 소비처가 많고 가격이 좋은 높은 산마늘, 눈개승마, 음나무순 등의 재배면적이 타도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재배가능한 산채류 자원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선발된 작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해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특히 가격은 높지만 재배가 어려워 생산량이 작은 작목, 유망성이 높지만 체계적인 재배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은 작목을 중심으로 기존에 소규모로 이루어지던 산채류 연구를 확대해 나아가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우리 도내 준고랭지역 소득작물의 다양화를 꾀하며, 동시에 산악지역의 한계농지와 산지자원을 활용해 지역 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삼락농정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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