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의회 박재만 원내대표, 전북도 해양수산분야 예산 0.8%수준, 귀어정책도 뒷전, 전북도 해양수산분야 홀대 강하게 질책

 

전북도 전체 예산 중 해양수산분야 예산은 1%도 안되는데다가 귀어 정책도 뒷전으로 하고 있어 전북도가 해양수산분야를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의회 박재만 원내대표(군산1)는 14일 열린 농축수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 전체 예산 중 농림해양분야는 18%를 차지하고 있고, 임업·산촌분야 예산이 2.2%에 이르고 있으나 해양수산·어촌분야는 0.8%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최소한 해양수산분야 예산을 1%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귀농어·귀촌 현황자료를 요청했는데 시군별 귀농귀촌인 현황 자료만 제출해 도내 귀어 인구는 아예 파악도 안되고 있다”며 귀어인구는 통계로 잡지도 않고 있는 행태를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최근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어업생산량이 5년 전과 비교해 무려 34.3%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어업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도내 농촌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어가수는 2012년에 비해 3.1%가 늘어났다. 

그러나 도내 어가 경영주 연령은 2012년에 비해 4~50대는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이 무려 86.2%가 증가하고 있어 도내 어촌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며 도내 어촌에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거의 15년째 여객선 운항이 끊겨 주민들이 생명을 담보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비안도와 가력선착장 도선운항에 손놓고 있는 전북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그동안 해양수산분야 예산이 적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최소한 1%까지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도내 귀어인 현황도 통계적으로 명확히 파악하고 관련 정책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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