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
-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展을 7월 27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김선희, 박삼희, 박수정, 송민희, 심성희, 이정옥, 이미경, 이지숙, 정경희, 황보연 등 11명의 창작 작품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방화선 선자장(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은 故방춘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부채를 선보이며, 현재 자신의 창작활동과 더불어‘나린선’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방화선 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순우리말로 하늘에서 내린 부채란 뜻이다. 현재 회원 수는 11명이며 일반인, 작가, 사업가, 공예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선자장의 배움 아래 자연스럽게 모여 만들어졌다. 작년에 발족한 뒤 올 초 한차례 그룹전을 선보였으며, 매주 목요일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있는 방화선부채연구소에서 부채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방화선 선자장은 자신의 신작을 선보이기보다 전통부채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제자들의 작품전시에 자리를 내주었다.

방화선 선자장은 “이미 많은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고, 무형문화재의 역할은 전통계승과 제자 육성이 크다고 생각하기에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실력향상과 함께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년 전 우연히 받은 방화선 선자장의 부채를 계기로 단선 제작을 배우기 시작하거나, 공예나 그림을 전공하다가 부채에 매력을 느껴 방화선 선자장과 인연이 된 사람 등 그들의 만남은 다양하다.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 아래 단선 부채 제작 공정을 배우고 자신의 부채를 제작하고 있다.

수년간 묵묵히 달려온 제자들은 힘들지만 방화선 선자장의 열정과 격려에 힘을 낸다고 한다.

전시는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27일 5시에 오픈식이 진행되며, 전시 기간 중 선착순으로 방화선 선자장의 듸림부채 무료 제작체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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