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30곳 중 8곳 지정…올해 4곳 추가 신청
-시·군과 선제적 발굴 주효 연내 전국 최다 보유 전망
-생태관광지·지질공원 등과 연계 토탈관광 시너지 기대
-도비 투입해 6개 자산 안내판 등 1차 정비사업 끝내

전북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매년 속속 지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전국 30개소 중 8개소가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4곳을 추가로 신청해 둔 상태이다.

이로써 전북도가 토탈관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과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연계한 무형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2014년부터 산림과 관련돼 역사적 보존가치가 큰 숲, 나무, 표석 등 유·무형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보전을 위해 지정하기 시작한 국가산림문화자산에 2015년 3곳, 2016년 3곳, 2017년 2곳 등 모두 8개소가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을 비롯해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우리나라 판소리 8명창 가운데 1명인 권삼득이 수련했던 완주 위봉폭포, 부안의 풍류와 선비정신이 융합된 부안 서림공원과 임정유애비, 남원 구룡계곡 구령폭 구곡, 남원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 부안 봉래곡 직소폭포, 남원 남계 닭뫼 비보림이 현재 지정된 도내 8개 국가산림문화자산이다.

이처럼 도내 산림자산은 생태적·경관적 보존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 학술적으로도 인정받는 자산이어서 교육·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가치가 높은 곳들이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올해에도 일제 수탈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남원 길곡리 송탄유 채취 피해목을 비롯해 진안 메타세콰이어길, 진안 하초 마을숲,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 등이 전승해 내려오는 장수 대포바위 등 4곳을 발굴해 산림청에 문화자산으로 신청, 현재 지정 예정 공고돼 있는 상태다.

전북도는 도내의 아름다운 산림문화자산을 온전히 후세에게 물려주고, 지역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선제적으로 자산발굴에 나서 올 연내에는 타 시·도에 비해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이들 국가산림문화자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여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 자체사업으로 1억 2,000만원을 들여 작년까지 지정된 6개소(개소당 2,000만원)에 안내판 설치 등 1차 정비사업을 모두 마쳤다.

최재용 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내 곳곳에 산재된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문화자산들이 생태관광지와 지질공원 등 다양한 자연유산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전북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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