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최상의 스포츠 문화축제 7일간의 열전 대단원
-남북 스포츠교류도 10년만에 재개…평화·화합의미 되새겨
-문재인 대통령, 개막식 참석해 남북 화해·공존 메시지 강조
-송하진 도지사, “태권도원 성지화 국가주도 필요” 강조
-IOC 위원장 등 참석 태권도의 높은 국제적 위상 보여줘
-문화·관광프로그램 꼼꼼히 연계 전북의 맛·멋 감동 선사
-선수단, 최고 성적 위한 음식-안전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
-18개분야 600명 자원봉사자들 대회 성공 개최 숨은 주역
-도내 각급 기관·단체들 선수단 자매결연 등 4만여명 관람
-먹거리 등 지역업체 참여시켜 경제적 수익 지역민에 혜택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최상의 축제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뒤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8천만 세계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10년만에 재개된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비롯해 태권도의 영원한 발전과 위상을 재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를 세계속에 각인시키는 대회로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은 대회로 끝을 맺었다.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단일종목임에도 불구하고 183개국 1,7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10여명의 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계 유력인사가 대거 참여해 태권도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또한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10년만에 방한해 개회식과 폐막식 등 무려 4차례에 걸쳐 세게태권도연맹 시범단과 함께 합동공연을 선사해 남북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평화와 화합, 통합, 공존, 번영이라는 남북 화해 메시지를 강조한 뒤 정부는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북한 태권도 시범단 방문을 계기로 “국기 태권도 콘텐츠화 추진위원회(2022년까지 세계무대에 내놓을 10대 태권도 명품 콘텐츠 개발)”를 설치하고 남북태권도 시범단의 교류 확대를 국정과제로 반영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후속조치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방침대로 태권도가 단순한 체육종목의 범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육성될 경우 무주 태권도원은 더욱 성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전북도의 관광자원화 노력이 한층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원의 성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태권도원의 민자시설은 물론 관련기관·단체 등 집적화를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성지화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를 세계에 더욱 전파하려면 이번 대회에서처럼 태권도 기반 취약국가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네트워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번 대회는 또 단순한 스포츠대회가 아닌 문화와 관광프로그램이 세밀하게 연계돼 참가 선수단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 등에게 전북의 맛과 멋을 한껏 느끼게 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대회 주경기장인 태권도원 T1경기장 주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의 지원 아래 야외 전통예술공연 등이 이어졌고 한지 태권유등 설치, 한문화 체험, ‘펀펀(Fun-Fun) 투어 버스 프로그램’, ‘마을로 가는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관광행사가 열려 질높은 대회였다는 평이다.

조직위는 법무부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군·경·소방·유관기관 등과 함께 대회 참가 선수단에 대해 최상의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98개국 선수단에 대한 사증발급절차 간소화 등 입·출국 편의 뿐만 아니라 수송, 숙박, 음식 등 각종 지원과 안전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뒤에는 곳곳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린 6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임원과 선수단 의전은 물론 교통수송, 선수촌운영, 내․외신 기자실 등 18개 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회 이미지 제고와 대회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대회운영인력으로 활약을 펼쳤다.

대회 운영에 있어서는 조직위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데다 도내 각급 기관과 487개 사회단체 3천4백여명이 각국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응원전 등을 전개해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무주 세계대회는 사전 인터넷 신청을 비롯해 현장체험학습 등 대회가 시작된 24일과 25일 이틀에만 1만6천명의 관객이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등 대회기간 개·폐막식을 포함해 1일 평균 5,700여명 등 모두 4만여명이 관람해 대회 열기를 높였다.

대회는 지역업체들의 참여와 농특산품 판매장, SOC 확대 등 경제적 수익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자신감과 단결심을 높여주는 등 사회문화적 효과를 파급시키는 등 커다란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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