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7년 6월 28일부터  7월 3일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內)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7년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김동영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전주, 익산, 울산, 서울), 다므기展(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대한민국 현대미술작가 특별초대기획전(안산 단원전시관), 천년의 비상-전북을 그리다(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춘화애화(春畵愛畵)-생기로 통(通)하라!(전북예술회관, 전주)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지붕전, 중작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줄곧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창작의 모티브로 설정해 현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형태 해석에 따른 조형적 변주를 시도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온화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미를 표상하는 백제 문양의 아이콘들을 추상적인 조형어휘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작가는 우리 문화에 집중하면서 한국 고유의 색상인 오방색의 발견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방색은 작가로 해금 새롭게 생성돼 표출되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표현을 통해서 그 결과를 체험하게 한다. 오방색의 상징을 표출함으로써 우리문화 고유의 시각적 사상을 재해석하고 자연이 주는 철저함과 생명력을 작가만의 흐름으로 펼치고 형상화해 다양한 형과 색으로 표현하려 한다.

 

더불어 동양의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흑, 백, 적, 황, 청 각각의 색이 지닌 방위와 상징성을 독자적인 조형기호로 변형시켜 자연과 삶을 둘러싼 정체성 탐구의 내밀한 궤적을 담아내고자 했다.

예컨대 태양이 솟는 동방을 의미하는 청색, 만물의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의 의미를 갖는 적색, 삼라만상의 소생을 염원하는 흑색, 결백과 진실,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 우주의 중심이자 천지의 색이기도 한 황색 등을 모노톤 화면의 간략한 조형적 첨삭과정을 거쳐 삶의 희노애락과 우주의 근원을 향한 사색의 편린들을 압축해서 형상화하고자 시도했다.

무채색 톤으로 겹겹이 발라 올려져 파생되는 금속성 재질감이 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마치 액션페인팅을 하듯 드리핑하고, 그 위에 아크릴물감과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 금속적인 느낌이 나게 페인팅해, 그윽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그라데이션이 만들어지게 된다.

다양하고 폭넓게 상상할 수 있는 오방색의 의미는 거대한 힘과 수많은 그림자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 안에서 반복적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자연의 의사소통을 매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방색에서 얻어지는 아름다운 형상들을 다양한 기호로 표출해, 각각의 요소들이 화면상에 풍부한 에너지로 기능하고 광기를 드러내게 표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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