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농 및 작목전환 희망 농업인 영농 의사결정 도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농가의 재배와 경영기술에 대한 진단을 통해 농장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문가의 처방을 통해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작목별 경영 표준진단표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경영 표준진단표는 1998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쌀 등 60품목에 대해 개발보급하고 농가컨설팅 자료로 이용함으로써 농가 자가 경영진단이 가능했다.

하지만, 표준진단표에 대한 개발이 중단돼 유사한 작목의 진단표를 활용함으로써 정확성이 떨어지고 영농현장의 적용에 일정한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가중돼 오고 있다.

표준진단표 개발 당시에는 주로 식량과 원예작물 등 기간작물 중심으로 개발돼 왔으나 최근 들어 로컬푸드 확산과 귀농·귀촌 농업인들의 증가와 아열대작목의 보급 확대 등 영농현장에서의 특용작물의 재배와 경영에 대한 신규 취농자와 작목전환을 원하는 농업인들의 기술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영농현장의 수요변화에 대응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전북도의 주요 소득작목인 오미자, 복분자, 오디의 표준진단표 개발을 시작으로 2016년도에는 천마, 꾸지뽕과 도라지의 표준진단표를 개발보급 했다.

금년도에는 지황 등 3품목을 대상으로 표준진단표를 개발하고 2019년까지 매년 3작목씩 지속적으로 개발보급 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게 될 품목별 표준진단표는 크게 농가일반현황, 경영성과 지표, 세부평가 진단표, 종합진단 평가표 등 4분야로 구분돼 있다.

경영핵심 사항은 품목별로 4~5항목, 21~28 세부요소로 구성했으며 농가수준도 국내평균 미만의 1단계에서 최고선진 수준의 5단계로 구분했고 단계별로 배점을 다르게 해 진단의 객관화를 높였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특용작물 표준진단표가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되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가 경영진단을 통한 농업인의 영농계획 수립 등 농업경영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해지고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경영진단을 통해서 비용 절감과 농가 수취가격 제고 등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신규 취농자와 작목전환 희망 농업인의 의사결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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