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적십자사, 희망나눔천사학교 전주한일고 백혈병 학생에게 의료비 지원

김 군은 활발한 성격에 친구들과 사이도 원만했고 학업에 열중하던 학생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증이 찾아와 병원을 찾았고 지난 7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위해 중심정맥관삽일술을 시행하였고 6차에 걸쳐 항암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군의 부모님은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운영하던 작은 식당마저도 문을 닫고 생업을 접은 채 김 군의 간병에 온 힘을 쏟고 있어 항암치료 및 골수이식에 필요한 의료비와 생계유지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김광호)는 ‘고려아연·적십자 희망심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김 군의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에 필요한 의료비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작년 10월 협약을 체결해 진행되는 ‘희망나눔천사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주한일고등학교 재학생 31명이 용돈을 모아 매월 11만4,000원씩 적십자에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기부한 기부금도 김 군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10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임직원 및 봉사원은 전주한일고등학교 교장실에서 김 군의 아버님께 700만원의 의료비를 직접 전달했고, 이어 전주한일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한 달 동안 학생, 교사, 총동창회, 학부모 등 전국 곳곳에서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2,409매의 헌혈증과 5,639만3,898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건웅 사무처장은 “SNS를 통해 김 군의 사연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하루 빨리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 또, 김 군의 가족 모두가 건강한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