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 연구 수행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김도종 총장)이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6년도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40여 년에 걸친 학문적 성과를 관련학계로부터 높이 평가받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은 1974년 원광대 교책 연구소로 설립돼 지금까지 213회의 월례연구발표회와 80회에 이르는 국내학술대회, 38회의 국제학술대회 개최 실적을 비롯해 원불교와 한국 신종교 및 종교문화에 관한 전문 학술지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를 68호까지 간행하고, 연구총서 총14권 간행이라는 연구실적을 쌓아왔다.

또한, 201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연구사업에 선정된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국내 굴지의 인문학 연구소로 자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한국신종교사전편찬’ 사업을 수주하는 등 근대 한국종교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4월 원불교 개교 100주년 및 원광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종교, 문명의 대전환과 큰 적공>이라는 대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학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일본 불교대학을 비롯해 한국의 대화문화아카데미, 화쟁문화아카데미, 무등공부방, 모심과 살림연구소, 무위당기념관 등 국내외 학술 및 시민사회단체와도 다양한 학술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원불교를 비롯한 근대 한국종교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으로써 실적을 쌓아온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이번에 종교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중점연구소에 선정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종교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6년 동안 매년 2억 2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원불교사상연구원은 근대 한국종교가 근대문명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분석해 문명의 대전환기에 필요한 한국종교 공공성의 재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문명 전환기의 회통과 조화의 세계 시민적 보편윤리를 확립해 인류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맹수(원불교학과 교수) 부원장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인류 문명이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세계관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고, 개인이나 집단, 주체와 타자, 공과 사, 민족과 세계,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생하면서 평화를 구축하는 공공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중점연구소 선정을 계기로 한국종교의 시민적 공공성(公共性) 구축에 이바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종교전문 연구기관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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