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골제 쌍룡, 축제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농악'으로 폐막주제공연 장식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벽골제를 비롯한 김제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8회 김제지평선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속의 지평선! 세계로 향하는 지평선!'이라는 슬로건으로 5일간 펼쳐진 올해 축제는 5년 연속 대표축제 도약과 글로벌 축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시기로 6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해 5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2년 연속 열린 벽골제 쌍룡 조형물에서의 개․폐막행사를 통해 벽골제 쌍룡이 지평선의 고장 김제와 지평선축제의 진정한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9월 29일 정희운 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 가운데 개막기획공연에서는 벽골제 설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도약, 새 지평을 열다!'라는 개막기획공연을 통해 벽골제의 기원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3일에는 '농자천하두레놀이'라는 폐막주제공연과 국악인 오정해의 국악공연으로 대동 한마당을 연출해 ‘국악’이라는 전통음악을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장 한국스러운 축제로 세계를 향한 축제 한류 연출을 위해 준비한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연계한 대규모 이슈이벤트',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백제문화권 축제상품', '국제친선클럽,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팸투어'와 함께 UN에서 ‘3년 연속 농업 관련의 해’ 선정에 따른 종자홍보 체험관 등 운영을 통해 생명의 근원인 농업의 중요성을 알릴 계기를 마련했다.

김제지평선축제를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인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와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벽골제 쌍룡 횃불 퍼레이드'는 알찬 구성으로 한껏 업그레이드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을 연출했으며, 전통농경문화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 '도롱이 워터터널', '대동 연날리기', '벼베기 농촌체험', '지평선 농촌풍경 그리기 대회', '황금들녘 달구지 여행', '지평선 목장 나들이'등도 축제를 통한 향수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김제지평선축제는 향후 지속가능한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농촌마을 체험과 숙박이 어우러진 '농촌에서의 하루', '지평선팜스테이', '금산사 템플스테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위주의 '징게쟁이 전시․체험관'과 '생태놀이 체험장'이 축제기간 내내 상시 운영됐다.

 

또한, 2014년부터 마련한 수상마당의 프로그램 확대와 주․야간 상시적 운영을 위한 야간 경관조명이 확대 운영됐으며, 공간별 주제에 맞는 디스플레이 연출과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의 수시 운영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벽골제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농경사주제관의 외벽에 농경문화 이미지를 삽입했으며, 주제관 옆 농지에는 유색벼를 활용한 대지아트를 조성했다.

여기에 더해, 축제장 곳곳에 대형으로 짚 조형물과 윈드배너, 토피어리 조형물 설치와, '김제 벽골제 야행(夜行)'이라는 주제로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華), 야로(夜路)의 4가지 볼거리를 마련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축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금년에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년과 달라진 편의시설 확충 등 축제 인프라 개선이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통한 권역별 셔틀버스와 주차시설이 확대 운영되고, 코레일과 연계한 임시열차 운행과 외국인 전용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으로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축제장 방문을 용이하게 했으며, 신정문(벽골지문) 연접 주차공간과 행사장을 연결할 지하보도가 신설됐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전용부스, 이동식 화장실, 통역요원의 확대 운영과 쉼터 및 안전펜스 확대와 미아방지를 위한 명찰 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 써 대표축제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관광객들의 축제장 진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축제 홈페이지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신설했으며, 축제 스마트폰 앱 보완과 퓨전 마당놀이 '조선으로 떠나는 여행 ‘신관사또전’'연출을 통해 젊은층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고, 우천시를 대비해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실내체육관, 농경사주제관을 활용한 우천 대비책을 마련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18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신 10만 김제시민과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간 김제지평선축제를 통해 김제를 알릴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김제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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