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변경 등 총사업비 변경 최종 확정...후속절차 돌입 병원건립사업 급물살-

군산전북대병원 새 부지가 군산시 사정동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북대학교병원과 군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5일 총사업비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군산전북대병원의 사업부지 변경 및 기간연장, 총사업비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사진> 전북대병원 전경

이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은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일원에서 군산시 사정동 일원으로 부지가 변경됐으며, 건립기간은 당초(2013~2017)보다 4년 연장된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상규모(500병상)는 기존과 같고 부지변경으로 발생하는 총사업비는 1853억원으로 조정됐다. 변경된 총사업비에 물가변동분은 반영되지 않아 사업비는 더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총사업비 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정식 개원을 위해 도시계획시설결정(전략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부지매입, 설계공모 등 병원 건립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행정절차 진행에 앞서 부동산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군산시에 사업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요청했으며, 군산시는 병원 부지에 대한 사전 토지거래허가 및 개발행위제한 구역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그동안 환경문제로 중단이 됐던 군산전북대병원이 새로운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중증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염원하는 군산시민의 뜻을 적극 반영해 최신식 상급의료기관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전북대병원 추진 경과

 
군산전북대병원은 의료소외지역인 군산지역의 의료인프라 확충을 통해 해당 지역 중증환자 및 응급환자의 진료여건을 개선하고 상급의료시설 서비스를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시민의 상급종합병원 유치 희망에 따라 2010년 12월 군산시와 전북대병원간의 군산분원 건립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1년 병원건립 예정부지를 계획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2012년 KDI의 사업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국립대학병원 여건개선 지원 대상 사업에 확정돼 도시계획시설결정(종합의료시설)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기존 부지 내에서 멸종위기 2급 독미나리 및 왕버들 군락 자생으로 인한 환경논란이 일었고 2015년 11월 새만금환경청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최종 반려되면서 대체부지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군산전북대병원건립위원회는 선정위원회를 열고 9개의 후보지 중 주민들의 교통편리(접근성), 확장성, 환경영향평가 등의 인허가 용이성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군산시 사정동 일원을 대안부지로 선정해 지난 7월 교육부에 부지변경에 따른 총사업비조정을 신청했다.

-군산전북병원 건립 사업 급물살

 
정부로부터 총사업비조정이 승인됨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북대병원에서는 관련지역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군산시에 사업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요청한 상태다.

군산시에서는 사업부지에 대한 주민공람 일간지 공고 및 개별통보 이후 군산시 도시계획심의원회를 열어 병원부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이나 개발행위제한 구역 지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또한 전북대병원에서는 2022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후속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추진단실무위원회구성 및 설계용역,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절차와 함께 부지매입 작업 등이 병행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18년 착공, 오는 2021년 9월 준공에 이어 3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2022년 1월 정식 개원하게 된다.

-군산시민의 의료서비스 요구 반영한 최신식 상급의료기관 중점

군산시 및 인근지역 건강수준의 하위수준에 있으며 급성기 및 중증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이처럼 지역의 중증환자 및 응급환자의 진료여건을 염원하는 군산시민의 염원에 따라 상급의료시설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된다.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에서 지상 8층에 심뇌혈관센터·소화기센터·국제진료센터·건강증진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연구지원센터 등의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중증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는 군산시 및 일대의 의료수요를 반영한 진료특성화와 하이브리드수술실 도입, 통원수술 기능강화, 의료 IT화 등 의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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