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작은 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이들을 위한 삶을 다짐하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곳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 달 여 준비기간을 거쳐,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황등교회 뜰에서 '작은 자들을 위한 바자회'를 펼친 익산의 대표적인 비영리민간단체인 이웃사랑나눔회(이사장 정동운, 상임이사 이석일)가 바로 그 주인공.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든 이웃사랑나눔회 바자회는 철저한 준비와 진행과 주민들의 호응으로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마다 바자회 수익금이 1천여만 원에 달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룰 정도로 지역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웃사랑나눔회는 회원들 가정을 중심으로 재활용품을 기증받고, 원근각처에서 지역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한 물품들을 보기 좋게 전시해서 구매력을 높이고, 푸짐한 먹거리를 장만해서 보기 좋고, 먹기 좋고, 구매하기 좋은 분위기로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바자회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서 좋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동참한다는 생각에 자청해서 과소비를 마다않는 분위기였다.

이 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규대 익산시의원도 참석해서 물품을 구입하고, 사랑실천에 구슬땀을 흘린 회원들을 격려했다.

오랜 시간 진행된 행사임에도 회원들은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는 착한 욕심에 피곤을 잊었다.

이 행사에는 작년에 이어 성일고등학교(교장 김성중) 아나바다 동아리(지도교사 박해영) 서정연(2학년) 외 6명의 학생들도 학교에서 모은 재활용물품들을 판매해서 동참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의 가난한 이웃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복지사업과 다문화가정돕기에 쓰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정동운 이사장은 “바자회는 절약과 나눔으로 사랑으로 하나 되는 사랑의 실천운동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바자회가 잘 준비되고 내실 있게 진행되니 기쁘다”고 말하면서 “작은 자들과 함께, 서로 사랑하며 화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랑의 실천운동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석일 상임이사도 “이 행사를 위해 정동운 이사장님 이하 이사님들과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이웃사랑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곳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웃사랑나눔회는 오는 10월 13일 저녁 7시 황등교회당에서 다음세대섬김부(김완섭․허정순 부장) 주관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멍석을 깔아주는 의미로 ‘청소년문화축제’를 펼친다.

 

이웃사랑나눔회는 지난 2013년 1월 1일 정동운 이사장의 발의에 지역사회의 덕망 있는 인사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가난한 이들, 다음 세대, 다문화 섬김이라는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정해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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