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은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우정과 함께 기념우표 2종 총 70만장을 6월3일 공동으로 발행한다.

이번 우표는 디자인 단계부터 발행까지 한국과 프랑스 우정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우표디자인은 10세기 전후 양국의 문화재 중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가진‘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와‘피핀의 성물함’을 담았다. 우표 배경에는 상대국 문화재의 색상을 적용하여 수교와 친선의 의미를 표현했다.

프랑스는 1886년 우리나라와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6.1. ∼ 6.4.)한다.

 

<참고>‘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고려 12세기, 국보 95호)’는 상감청자의 일종이며 고려청자로는 드물게 음각, 양각, 투각, 상감, 첩화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한 향로이다.

섬세한 장식이 많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뚜껑과 몸체, 받침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향이 빠져나가는 뚜껑은 연기가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칠보무늬가 투각된 둥근 형태로 되어 있다.

세 겹의 꽃잎 모양으로 된 몸체에는 각각의 잎을 별도로 만들어 붙인 첩화 기법이 사용되었고, 몸체와 받침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은 꽃잎으로 장식되어 있다. 받침에 있는 귀여운 형태의 토끼 장식은 향로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②‘피핀의 성물함’은 카롤링거 왕조 피핀 1세(797∼838)의 유물함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금 세공품 중 하나이자,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5개의 중세 유럽 금 세공품 중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금박을 입힌 나무상자이며, 둥글게 가공한 원석과 진주 그리고 칠보 에나멜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집 모양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지붕 위에는 날개를 파란색, 흰색, 빨간색 칠보 에나멜로 장식한 독수리 두 마리가 있다.

그 아래에는 녹색 칠보 에나멜과 미세한 금 조각으로 장식한 3개의 아치가 있으며 섬세한 문양의 조각과 보석으로 장식한 성물함은 화려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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