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특공대 등 8개 기관 500여명 참여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경찰특공대와 국가정보원 전북지부, 전북소방본부(전주덕진소방서), 새만금지방환경청, 제35사단,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전주시 보건소 등 도내 8개 기관 500여명이 참여한 대테러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3월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이 공포돼 테러예방과 대응기관으로써 경찰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도내 대테러 기관들의 임무와 대응체제를 정비하고자 실시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작년 프랑스 파리테러 사건처럼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공연장 테러에 대비한 것으로 2001년에 개관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도내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며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훈련은 폭발, 화재, 화학가스 등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테러상황을 가정해 여러 기관의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공연 중 발생 가능한 사제폭발물 의심신고와 안전요원들의 관람객 대피 유도, 경찰의 현장통제 등 초동조치와 함께 경찰특공대 의 폭발물 탐지와 처리를 시작으로 인질 테러 상황을 가정한 경찰 위기협상팀의 협상기법 시연과 경찰특공대 전술팀의 테러범 검거 작전, 전주덕진소방서의 일사 분란한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호 등 다양한 훈련 모습이 공개 됐다. 

또한, 95년 발생한 일본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테러처럼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화학가스 테러 대응훈련은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오염도 측정과 분석을 실시하고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119화학구조팀, 제35사단 화생방지원대에서 사상자 구조와 제독을 담당했다.

김재원 청장은 “테러는 우리와 가까이 있으며, 발생할 경우에 사회적으로 그 여파가 매우 크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현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대응 기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지도점검과 홍보, 테러예방교실, 전 경찰관이 테러 감시인으로 활동하는 다목적 대테러 순찰 등 예방 활동과 함께 내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실전과 같은 훈련이 되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대비태세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무엇보다 테러예방에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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