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유자적’, 26일 개막공연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매주 목·금 전주소리문화관 진행
- 개막작 ‘동남풍이 온다’ 라스트포원+디제이 콜라보…전통 타악의 세련된 실험
- 뒤이어 한국무용과 마당잔치극, 뮤지컬, 연극 등 6개 예술단체가 순차적으로 출연

 

평일 저녁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이 선보인다.

전주시는 26일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悠悠自適)’(이하 ‘유유자적’) 개막공연을 가졌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주관하는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은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5개월 동안 진행된다.

‘유유자적’의 빗장을 여는 개막공연에는 ‘동남풍이 온다-라스트포원+디제잉 콜라보’가 출연해 관객을 신명으로 이끌었다.

전통 타악을 중심에 두고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장르를 엮은 ‘동남풍이 온다-라스트포원+디제잉 콜라보’는 동남풍의 전통농악가락과 DJ원우의 전자음악, 비보이 크루인 라스트포원의 역동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오는 6월 10일까지 ‘유유자적’ 무대에 올라 90분 동안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무대를 여는 ‘문(門)굿’과 ‘비나리’를 통해 신명나는 소리로 관객의 복을 축원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 가지의 가락을 집대성한 ‘삼도농악가락’에서는 우리의 소리를 한 번에 들려준다.

이어,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태평소와 디지털 사운드, 비보이의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조화를 이루는 ‘크리에이션’은 색다른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라스트포원의 춤사위와 동남풍의 콜라보레이션은 주목해야할 무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유유자적에는 개막작인 ‘동남풍이 온다-라스트포원+디제잉 콜라보’에 이어 6개의 문화예술단체가 1팀씩 순차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는 널마루무용단이 ‘부채, 춤바람을 일으키다’를, 7월 7일부터 29일까지는 전주시립극단이 한옥마을 잔치마당극 ‘전주 사는 맹진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8월 4일부터 19일까지는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다섯 바탕 오마주’(단체명: 한국고전문화연구원)이,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는 문화포럼 나니레의 퓨전전통해학극 ‘미스터춘풍’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9월 8일부터 23일까지는 이창선 대금스타일과 함께하는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단체명: 푸른문화)가 관객들을 만나며,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는 (사)공연문화발전소 명태의 뮤지컬 ‘전주연가’가 유유자적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유유자적의 입장료는 1만원이며, 전북도민과 청소년,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 등은 최대 50% 할인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는 상가 영수증을 지참하거나 한복을 착용한 관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마련돼있다.

예매는 온라인 ‘인터파크’와 ‘옥션티켓’에서 하면 되며, 공연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063-283-0223)으로 하면 된다.

한편, 개막공연에 오르는 동남풍은 지난 1994년 창단해 전통 타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단체로, 전통타악에 매료된 9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전통과 현대를 버무린 역동적인 퓨전 타악으로 연간 200여회의 공연을 진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오스트리아 등 외국에서 더욱 환영받는 공연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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