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상승 속 호남 13곳 수도권 1곳 '우세'
-비례 9석 전망…현 추세시 총 21석으로 교섭단체 가능할 듯

최근 정당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이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20대 국회에서 무난하게 원내교섭단체(20석이상)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주목된다.

뉴시스가 5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13곳, 수도권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비례대표의 경우 9석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 추이대로라면 21석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 최근 10%를 넘어선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28개 지역구 중에서는 13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우세 지역은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개 지역에서는 양당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8개 선거구 중에서는 ▲동남갑(장병완) ▲동남을(박주선) ▲서을(천정배) ▲북갑(김경진) ▲광산갑(김동철) 등 5개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오차범위를 넘는 우세를 보였고 ▲서갑 ▲북을 ▲광산을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10개 선거구 중에 국민의당이 ▲목포(박지원) ▲여수갑(이용주) ▲여수을(주승용) ▲광양곡성구례(정인화)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등 5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더민주는 ▲순천에서만 우세였다.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양당이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중에서는 국민의당이 ▲군산(김관영) ▲익산을(조배숙) ▲정읍고창(유성엽) 등에서 우세를, 더민주가 ▲전주을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다. ▲전주갑 ▲전주병 ▲익산갑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양당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당은 당 소속 후보 지지율이 20%에 가깝거나 20% 이상인 서울 노원병, 은평을, 관악갑, 관악을, 인천 부평갑, 경기 안산상록을을 관심지역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만 우세고, 나머지 지역들은 대부분 열세 또는 경합열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남·충청·강원·제주에서 국민의당이 우세로 꼽는 지역은 없다.

비례대표의 경우 지난 1일 한국갤럽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사 여론조사에서 15% 정도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당투표 여론조사를 적용할 경우 9석 정도의 의석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당초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경합했던 노원병이 후보단일화 거부 후 우세지역으로 돌아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에 실망한 수도권 보수층의 표를 받아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국민의당 임내현 선거대책위 상황본부장은 5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호남 지역구는 대부분 우세 아니면 경합우세여서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노원병 정도가 우세인데, 점차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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