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미래발전 구상 및 전략수립 본격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세계유산 등재, KTX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호남의 발전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기회요인과 동력사업들을 기반으로 한 미래발전 전략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농통합 20년의 전환점을 맞은 익산시는 3대 발전동력의 후속사업인‘post-국가식품클러스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KTX와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과 사업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글로벌 여건의 변화

문화 및 식품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익산시의 글로벌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역사문화도시 익산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고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전용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중국 식품시장을 겨냥한 식품기업들의 수출 전진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으로 해외 기업들의 투자 촉진이 기대된다.

# 국토 여건의 변화

또한 KTX 익산역은 호남, 전라, 장항선이 분기되는 국가기간교통망 결절지로서 국토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대해짐에 따라 원활한 접근성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 등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익산시는 국책사업인 새만금과 전북혁신도시가 입지해 있는 전북중추도시권 지역으로서 이들과 연계된 도시경쟁력 강화와 새만금 및 전주권, 인접 대전권 및 광주권간 협력적 발전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 도농복합도시 여건

 

지난해 통합 20년을 맞으며 도농복합체제 성년기에 접어든 익산시는 도심부와 주변 농촌지역간 역할분담 및 현재 진행 중인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미래지향적인 상생 발전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같은 시기 출범한 대대수의 도농복합도시들이 도농 균형 및 상생발전 전략 미흡으로 난개발, 원도심 공동화, 농촌지역 쇠퇴, 상대적 박탈감 등 부정적 징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시 또한 구도심 재생, 북부권 활성화 등 도시 균형발전에 대한 세부 전략이 요구된다.


장기적 안목, 단기적 전략 선도사업 발굴 필요

급변하는 환경체제에서는 장기적 안목으로 밑그림은 크게 그리되 실현가능한 대규모 단기사업(전략 선도사업)을 적기에 마련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의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중장기적 비전을 설정하지 않은 사업 중심의 단편적 정책만으로는 지속적인 발전과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 장기계획을 뒷받침할 단기적・구체적인 실행과제가 제시되지 않으면 장밋빛 청사진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따라서 미래발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기적인 선도사업을 마련하는 전략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대규모 사업이 행정절차와 사업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정책의 연속성과 관련사업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익산의 미래발전을 구현할 전략 선도사업 발굴이 시급하며 체계적・논리적이며 단계적인 발전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진단과 분석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앞서 현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익산의 현 상황을 진단한 국토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는 KTX분기로 인한 전국적 접근성 개선, 식품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 새만금・전북 혁신도시 등과 연계협력 가능성 등이 강점으로 지목됐고 저출산, 인구 정체 및 고령화, 1인 및 2인가구 증가 등 뚜렷한 인구변화 추이도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문화유산 및 관광자원은 다양하고 풍부하나 산재돼 있으며, 지역 내 권역 간 불균형적으로 발전 실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처럼 익산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변화, 중점추진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익산시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과거와 현재 이루어졌거나 진행 중인 사업들과 연계성을 가지면서 확장성도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3대 미래발전전략과 전략선도사업의 구상

익산시는 올 한 해 동안 미래발전 전략과 단기적 과제인 전략선도사업 발굴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미래발전을 구현시키는 전략 선도사업 발굴 작업은 내부적으로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배후도시 조성 ▲역사문화도시 지정 ▲서동테마공원(백제왕궁프로젝트) 조성 ▲안전복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산업단지 2단계 조성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명품 가로숲(산책)길 조성사업 ▲다기능 힐링공원 조성사업 ▲익산시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통합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 등을 대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토 중인 사업 외에도 추가 사업들을 발굴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익산시의 발전잠재력, 정책수요, 글로벌 경쟁시대의 정부정책, 미래 트렌드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익산시 미래발전전략은 문화・식품・교류 융합형 발전전략, 회복력 및 포용력 제고전략, 주민체감적 도농 통합 발전전략 등 3대 전략으로 압축된다.

❶ 문화・식품・교류 융합형 발전전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가식품클러스터, KTX정차역을 기반으로 한 발전 전략으로 유적지 주변 환경개선과 금강변의 자연,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지의 매력도 증진, 세계적인 식품 수출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❷ 회복력 및 포용력 제고전략

 

경제위기 및 재난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저소득층, 외국인 등 양극화, 다원화된 사회를 포용하는 도시발전 전략으로 산업단지 고도화, 주얼팰리스 활성화, 통합관제 및 방재체계 구축 등 실천전략과 프로그램을 제시할 계획이다.

❸ 주민체감적 도농 통합적 발전전략

도농통합 이후 불균형 양상을 보이는 도심과 북부 및 남부권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도심부와 농촌지역을 연계한 발전모델을 수립한다. 원도심 재생, 도시 내 교통흐름개선, 농촌지역의 기초수요 충족, 도농상생발전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모색된다.

전북의 미래와 궤(軌)를 같이하는 익산 미래비전

전략 선도사업은 단계별, 연도별 투자계획, 우선순위를 설정해 재원별(국비, 지방비 – 도비⋅시비, 민자 등) 조달방안 제시하고 사업 실현성을 높일 수 있는 추진체계 및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곧 있을 총선과 내년 대선으로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준비를 잘한다면 지역발전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도가 전북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 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전북의 미래구상과 그 궤(軌)를 같이 하는 익산시의 미래발전 전략과 선도사업들이 도 차원의 전략 선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익산시가 진행 중인 '익산시 미래발전 구상과 전략 수립 연구용역'은 익산의 미래발전구상, 전략선도사업(국가예산사업 등), 도농상생발전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향후 1년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연구수행 과정에서 시의원을 포함한 전문가 연구자문회의, 설문조사를 통한 의식조사 및 정책수요조사, 권역별 지역주민 의견청취 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익산시민이 갈망하고 추구하는 것을 잘 찾아내어 미래발전전략에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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