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에서 7회차 이상 촬영을 완료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도내 로케이션을 활용한 장기촬영 영상물 제작 유치의 밑거름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2008년부터 전라북도가 (사)전주영상위원회와 손잡고 추진해 온 사업으로 (사)전주영상위원회가 2001년에 시작한 사업을 도에서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육성해 온 사업이다.

순제작비 3억원 이상의 작품 중 도내에서 7회차 이상 촬영을 완료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북도에 미친 경제파급효과, 문화콘텐츠 기여도, 브랜드 기여도, 전북 내 자치단체 지원금 등을 심사해 지원하고 있으며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13개 작품을 지원해 영화 ‘타짜: 신의 손’, ‘강남1970‘, ‘순수의 시대’, ‘간신’, ‘치외법권’ 등 9편이 개봉됐고 영화 ‘사도’를 비롯 ‘도리화가’, ‘곡성’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도’가 개봉(9.16 예정)에 앞서 14일 저녁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이준익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현재까지 ‘마지막 잎섹(남대중 감독/류덕환, 전노민 출연)’, ‘동주(이준익 감독/강하늘, 박정민 출연)’, ‘김선달(박대민 감독/유승호, 조재현 출연)’, ‘감옥에서 온 편지(권종관 감독/김명민, 김상호 출연)’ 4개 작품에 인센티브 지원을 완료했고, ‘목숨 건 연애’, ‘궁합’ 등 다양한 작품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는 2008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장편 55편에 인센티브를 지원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최종병기 활‘,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고지전‘, ’국가대표‘ 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의 도내 촬영 현황을 살펴보면 총1,201회, 촬영에 161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작품당 도내에서 평균 22회 촬영, 2.9억원을 소비하고 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작품 642편 중 장편이 369편임 감안할 때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우리 지역 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라북도는 더 많은 작품의 유치를 위해 이러한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을 비롯 부안영상테마파크, 전라좌수영세트장, 석불산영상랜드, 고창읍성, 남원 광한루원, 익산 교도소세트장 등과 함께 우리지역만의 빼어난 자연경관 및 시대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로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이지성국장은 “이들 촬영장을 방문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 이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체험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를 현실화 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북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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