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중’ 정신질환자 전용 직업체험공간 완성,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본격 가동
-완산 로타리 클럽, 19일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직업체험 공간 운영 위한 물품 지원

[투데이안] 전주지역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게 될 직업체험공간에 자격증 취득과 각종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멀티미디어실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회복지원공간인 ‘첫마중’(덕진구 백제대로 787, 2층)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직업체험공간인 ‘꿈꾸는 연습장’이 다채로운 업무 체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꿈꾸는 연습장’은 정신질환자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춰 현장 중심의 취업 실무를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전용 직업체험 공간이다.

꿈꾸는 연습장은 현재 ▲편의점 업무 ▲조리(외식/서빙)업무 ▲도서관 사서 업무 ▲카페 ▲멀티미디어실(사무) 등 5개 종류 직업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공간의 경우 전주완산로타리클럽에서 컴퓨터와 기자재를 후원하면서 정신장애인들이 사무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유튜브 제작과 영상편집 등 각종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등 취업을 위한 실무를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2022년 하반기)에 따르면 전국민의 고용률은 62.7%인데 반해 장애 인구의 고용률은 34.3%에 그쳤다.

특히 15개의 장애 유형 중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유형의 장애인 고용률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꿈꾸는 연습장’ 직업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정신장애인의 취업 욕구에 따라 맞춤형 훈련과정과 취업 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취업 시에는 개별 맞춤 직무·적응 지도를 통해 정신장애인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진호 전주완산로타리클럽 회장은 “전주완산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정신질환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일에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전주완산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직업체험공간에 멀티미디어실이 마련된 만큼, 정신질환자들이 취업 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정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전주 시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 도움을 주신 정진호 회장님과 전주완산로타리클럽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후원해주신 물품은 정신질환자의 취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직업체험공간 ‘꿈꾸는 연습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전주시 거주 정신질환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063-273-6996)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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