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준 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장'사람과안전 최우선'
-지적재조사, 올해 전북지역 19개 지구 764ha 추진
송영준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장(56)의 최우선과제는 '사람과 안전'이다.
공사 조직이 성과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직원 개개인의 특성이 무시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냄새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적 현장의 크고 작은 사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것이 동료 직원들이다.
그렇다보니 그는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북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내부적으로도 우수한 업무처리 능력과 탁월한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다.
송영준 전북본부장을 만나 공사 사명 변경에 따른 변화와 전북본부의 역할, 운영 철학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한국국토정보공사 소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측량 업무는 물론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국토와 관련된 다양한 공간정보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간정보체계의 구축 지원, 공간정보와 지적제도에 관한 연구, 기술 개발을 위해 6월 4일부터 사용하게 될 대한지적공사의 새 이름입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사명 변경과 함께 달라지는 것은?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그동안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지적측량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관에서 국토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조사・관리하는 공적기능 확대와 국가 공간정보산업의 진흥을 선도하는 허브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에서 가장 큰 취약점은 대기업이 없었다는 것인데 공사가 그 역할을 담당해 공적기능을 확대하고 또한 공간정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공간정보 기업에 견줄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국토정보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최고의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국가공간정보산업은?
"지금까지 한국경제 발전의 바탕이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측량 및 공간정보의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가공간정보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네비게이션, 상권분석, 도로망과 침수 또는 산사태 등 재해예방, 안전한 국토관리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지형이나 도로망, 주택, 상하수도, 지하 공간 등의 정보들이 종이 지도에 담겨 관리되고 이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3D를 넘어 4D공간정보로 IT정보기술과 융합되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적도에 행정기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모아서 체계적으로 만든 빅데이터를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침수흔적도나 급경사지 지형에 대한 붕괴 정보 등 안전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서비스해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분야 산업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본부의 역할과 범위는?
"그동안 풍부한 현장측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적공간정보 구축을 위해 노력 해왔습니다. 지적정보는 국가공간정보와 다양한 행정정보를 융합할 수 있고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정책결정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국책사업을 시행하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이에 전북지역본부 전 직원은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사가 국가공간정보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전북을 공간정보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본사의 방침에 발맞춰 지역산업과 관련된 공간정보의 지속적인 발굴로 전북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전북지역 지적재조사 사업 진행정도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바탕으로 지적도와 현실경계를 일치시키고 종이도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약 1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입니다. 디지털화된 토지정보서비스는 이웃간의 분쟁해소와 사회적 갈등비용 감소 그리고 국민 재산권 보호와 편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전북지역은 2012년도부터 지난해까지 34개 사업지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9개 지구(764ha)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북본부 운영 철학은?
"사람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조직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개인의 특성이 무시되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이 미흡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냄새가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인재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재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소통과 스킨십을 통해 공사가 추구해야할 큰 그림을 함께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에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이후 무재해를 달성해 오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는 예방하면 막을 수 있는 것이지만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어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1977년에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지적측량업무위주로 성장해 왔지만 오는 4일에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지적업무영역에서 공간정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변신을 하려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수십년 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특색에 맞는 공간정보산업발전을 목표로 진정성을 갖고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송영준 전북본부장은 경기도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학교 지적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도본부 양구군지사장, 아제르바이잔 해외사무소장, 본사 미래사업단 사업개발부장, 사업지원실장을 거쳐 현재 전북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표장을 비롯해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대한지적공사 사장 표창 등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