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교수, 암 세포만 죽이는 항암 신약 개발
- 암의 특이적 환경만 반응하는 ‘자극 감응형 항암제’
전북대학교 이동원 교수(BIN융합공학과) 연구팀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항암 신약을 개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의 4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 및 국내외 대학에서 활발한 연구를 통해 많은 항암신약이 개발되고 있지만, 정상세포 및 정상조직에 부작용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한 활성산소 생성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산화적 항암치료’ 연구가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기존 약물에 비해 항암효과가 낮은 단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암세포의 특이적 환경인 약산성과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에 의해서만 활성화돼서 산화-환원 균형을 파괴하면서 높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자극 감응형 하이브리드 항암신약을 개발했다.
최근 수년 동안 나노입자로 제조가 가능한 고분자 약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 교수는 최근 항산화 및 항염증 고분자 나노약물을 개발했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기업인 셀데라(Celdara Medical Inc)에 관련기술을 이전을 진행하는 등 활성산소 조절을 통한 항암제 및 염증성 질환 치료약물에 관한 세계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 및 BK21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