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삼계 슬로공동체 '들노래 발표회' 개최

2015-02-17     홍해라

임실군 ‘삼계지구 슬로공동체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학돈) 주관으로 26일 삼계초등학교 강당에서 삼계농요의 전승 발전을 위한 학술발표 및 복원 시연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지역 주민들에게 맘껏 뽐내는 들노래 복원 시연회로 나눠 실시된다.

이날 이보형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의 학술발표는 ‘삼계농요의 예술적 특성’ , 김익두 교수(전북대 국문과)의 ‘삼계농요의 전승가치와 지속적 전승방안’에 대한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삼계농요는 지난 1970년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공로상 수상 및 3차례에 걸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1980년대 이후 농기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영농의 기계화에 차츰 자취를 감추게 된 가운데 농요의 의미가 더 크다.

이번에 개최되는 들노래 발표회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북형 슬로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잊혀졌던 전통문화인 들노래(농요) 복원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발표회를 추진하게 됐다.

한편, 임실군 삼계면은 지난해 4월 슬로공동체사업 본지구로 선정되면서 마을 꽃길조성, 주민역량 강화교육, 두부체험장 설치 등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농촌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발표회를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계 슬로공동체 김학돈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농사일에 바쁜 가운데에서도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함께 노래했다.“며 “해체돼 가는 농촌이 하나 되어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 고 관심있는 분들이 성원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