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고창군 부군수, 40여년 공직생활 마무리
-30일 명예퇴직 지방부이사관 특별승진
제22대 고창군 김인호 부군수는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40여 년에 이르는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우정 고창군수, 실과소장, 읍면장 및 가족, 지인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김 부군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공직 생활동안 공로를 확인하며 이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고창판소리전수관 황음(가야금), 김용화(대금)씨의 연주로 식전공연이 마련됐으며, 박균학 행정지원과장이 김 부군수의 주요 약력 및 업적을 소개하고, 지난 40년간 주요 성과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김 부군수는 지방공무원법제39조의3에 따라 우수공무원으로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특별승진하는 임용장을 박우정 군수로부터 받았으며, 박 군수의 공로패, 실과소장의 재직기념패, 고창군공무원노조의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김인호 부군수는 퇴임사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고창에서 마무리까지 하게 되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1974년 겨울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첫 출근을 한 날, 추곡수매, 고창군 내무과 근무, 80년대 불철주야로 근무했던 도청 지방과 시절, 큰 고통 속에 병상에서 사투를 벌인 일, 최근 민선시대 고향 부군수 1호를 기록하며 고창에서 보낸 2년 등 지난 40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가슴이 따뜻하고 자상한 큰 형님 같은 박우정 군수님과 함께 근무해 기쁘고,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마부작침의 정신으로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서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호 부군수는 앞으로 30여년의 전주생활을 끝내고, 고창으로 이사해 고향 발전에 기여하며 인생 2모작을 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김 부군수는 1956년 2월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고창 공음초(4학년 마치고 전학), 광주 수창초, 광주 북중, 광주상업고등학교를 마치고 2001년(46세)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입학, 7학기 만에 전국 수석 졸업, 2007년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야간행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광주상고 3학년 재학 중 부친 권유로 공무원시험(5급을류)에 응시해 1974년 12월 군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발령 받아 공음면사무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으며, 2014년 12월 고창군 제22대 부군수로 퇴임했다.